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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88

뇌파의 주파수와 명칭이 순서가 다른 이유는? 뇌파는 인간의 뇌 활동을 이해하는 중요한 지표로, 델타, 세타, 알파, 베타, 감마와 같은 명칭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주파수만 놓고 보면 가장 느린 델타파가 먼저 오고, 그다음 세타, 알파, 베타, 감마 순으로 배열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실제 명칭은 발견 순서와 학문적 관습에 의해 정해져 있어 주파수와 이름의 순서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뇌파의 주파수와 명칭이 왜 다르게 정리되었는지, 그 역사적 배경과 과학적 맥락을 탐구합니다.뇌파 발견의 역사와 알파파의 출발뇌파 연구의 시작은 1920년대 독일의 정신과 의사 한스 베르거(Hans Berger)에서 비롯됩니다. 그는 인간의 두피에서 전기적 활동을 측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으며, 1929년 EEG(Electroenc.. 2025. 8. 31.
뇌파의 종류와 기능 인간의 뇌는 끊임없이 전기적 활동을 하며 정보를 처리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미세한 전류는 파형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뇌파’라 부릅니다. 뇌파는 주파수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뉘며, 각기 다른 정신 상태와 생리적 반응과 연결됩니다. 알파파, 베타파, 감마파, 세타파, 델타파는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각 뇌파가 언제, 어떻게 활성화되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깊은 휴식과 연관된 알파파알파파는 눈을 감고 조용히 쉴 때 자주 나타나며, 주로 후두엽에서 관측됩니다. 이 뇌파는 8~13Hz 범위의 파형을 가지며,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상황에서 활성화됩니다. 창의력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알파파가 뚜렷하게 증가하는데, Kounios 박사는 1999년 발표한 연구에서 창의적 과제를 수행할 때 알파파의.. 2025. 8. 30.
[아드레날린 퍼티그 vs 번아웃]스트레스가 심리와 생리를 어떻게 지배하는가 지친 일상 속에서 많은 이들이 느끼는 만성 피로는 때로 원인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것이 마음의 탈진인지, 몸의 고갈인지는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기능의학과 정신의학은 각각의 접근을 통해 그 실체에 다가서려 합니다. 이 글에서는 공식적으로 진단 가능한 번아웃(Burnout)과 논란 속에서도 꾸준히 회자되는 아드레날린 퍼티그(Adrenal Fatigue) 개념을 비교하며, 특히 오후 시간의 티타임 피로와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몸과 마음의 탈진이 어떻게 다르게 작동하는지를 살펴봅니다.아드레날린 퍼티그란 무엇인가아드레날린 퍼티그는 기능의학에서 제기한 개념으로,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부신(adrenal gland)이 과도하게 혹사당해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 분비 능력이 저하되고, 결과적으로 다양한 생리적.. 2025. 8. 15.
[파페츠 회로(Papez Circuit)] 감정과 기억의 연결고리, 구성과 기능 앞서 전두엽, 해마, 편도체 등 뇌의 감정과 기억의 주요 구조물들의 기능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예상하시다시피 뇌는 분리된 해부학적 구조물이 따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서로 연결된 기능으로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그 대표적인 연결된 기능의 단위가 파페츠 회로입니다. 파페츠 회로는 인간의 감정과 기억이 어떻게 결합하는지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감정 회로이자 기억 형성 뇌 구조입니다. 1937년 신경해부학자 제임스 파페츠(James Papez)가 처음 제안했으며, 감정 경험과 기억 저장이 단일 경로가 아닌 변연계 구조 내의 복합적인 뇌 신경 회로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 연구는 파페츠 회로가 해마 시상 연결을 중심으로, 해마, 포르닉스, 유두체, 시상 전핵, 대상회를 잇는 폐쇄형 경로.. 2025. 8. 13.
[코로나 때문에 편도체가 작아졌다?] 사회성, 얼굴표정과 편도체 그리고 MZ 코로나 팬데믹과 마스크 착용, 그리고 사회적 고립이 우리 뇌의 편도체 기능과 사회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아십니까? 특히 편도체에... 최신 뇌영상 연구는 MZ세대를 포함한 청년층에서 편도체 구조와 전전두엽 연결성이 약화되고, 표정 인식 능력이 떨어졌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 글에서는 편도체의 사회적 역할, 코로나 이후 변화, 그리고 사회성 회복 방법까지 뇌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살펴봅니다.편도체와 사회적 감정 인식의 핵심 역할편도체는 공포 반응뿐 아니라 타인의 표정과 감정을 읽어내는 사회성의 핵심 기관입니다. 하버드대학교 Bickart et al.(2011)의 연구에 따르면, 편도체 부피가 클수록 사회적 네트워크가 넓어지고 친구 수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두려움, 분노, 혐오 같은 표정은.. 2025. 8. 8.
[흔들다리 효과] 편도체 덕분에 솔로 탈출!!! 심장이 두근거리는 순간, 우리는 종종 그 감정이 ‘사랑’인지 ‘공포’인지 헷갈리곤 합니다. 이처럼 강렬한 생리적 반응은 반드시 특정 감정 하나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심리학과 뇌과학은 오래전부터 이러한 착각에 주목해 왔으며, 특히 '흔들다리 효과(Misattribution of Arousal)'는 그 대표적인 실험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현상의 배후에는 감정을 감지하고 해석하는 뇌의 구조들, 특히 편도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흔들다리 효과의 실험적 배경, 편도체의 감정 처리 기능, 그리고 왜 이 효과가 데이트 심리학에서 여전히 유효한지를 살펴보겠습니다.다리 위에서 사랑에 빠지다: 흔들다리 효과 실험흔들다리 효과(Misattribution of Arousal)는 1974년 .. 2025.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