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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3

[전생기억 저장소] 편도체의 기능 그리고 공포 앞서 런던 택시드라이버 편에서는 기억과 해마의 관련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인류가 생존을 위해 싸우거나 도망가거나 얼어붙기를 하게될 때는 편도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편도체는 감정을 처리하는 뇌의 핵심 구조 중 하나로, 특히 공포와 관련된 반응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여러 신경과학 연구에서는 편도체가 인간의 생존 본능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진화적 관점에서도 매우 오래된 구조임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해마가 ‘현생의 기억’을 담당한다면, 편도체는 인간과 동물이 세대를 거쳐 이어받은 ‘전생의 감정 반응’이 저장된 구조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편도체의 해부학적 위치와 기능, 진화적 기원, 공포 반응의 기전, 그리고 임상적 연구 사례 등을 바탕으로 편도체의 중요성을 구체적으로 살펴.. 2025. 8. 5.
냄새지각세포-장소세포, 방향세포의 한지붕 세가족, 치매와의 관계 뇌는 냄새와 공간을 구분 없이 처리하는 놀라운 방식을 보여준다. 특히 냄새를 맡는 후각세포와, 공간을 인식하고 방향을 잡는 장소세포 및 방향세포는 해마와 그 인근의 변연계에 가까이 위치해 있다. 이들은 단순히 해부학적으로 근접할 뿐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글에서는 후각과 공간지각의 뇌 속 관계, 이들이 치매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뇌과학 및 심리학 실험과 함께 깊이 탐색한다.후각과 해마, 감정과 기억을 잇다후각은 인간의 감각 중 유일하게 대뇌피질을 우회하지 않고 직접 변연계와 해마로 연결된다. 이는 냄새가 감정을 일으키고, 오래된 기억을 불러오는 데 탁월한 이유다. 특히 해마는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변환하고, 공간지각과 경로 기억을 관장한다.1998년 Herz와 Engen의 연.. 2025. 7. 21.
30년 전 어머니의 청국장 내음이 되살아난다. 냄새와 기억 어느 날 문득 스쳐 지나간 찌개 냄새에 어린 시절의 부엌 풍경이 생생히 떠오른 적이 있을 것이다. 기억은 시각이나 청각보다 냄새를 통해 더 강렬하고 갑작스럽게 되살아나는 경향이 있다. 이 글에서는 냄새가 어떻게 기억을 자극하는지, 뇌의 어떤 구조가 작용하는지, 또 향기가 감정, 학습, 트라우마 회복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심리학적 원리를 다양한 연구와 함께 탐색한다.후각은 가장 오래된 감각이다후각은 인간이 가진 오감 중 가장 원초적이고 진화적으로 오래된 감각이다. 시각이나 청각과 달리 후각 신호는 뇌의 '감정중추'인 편도체와 '기억 저장소'인 해마를 거쳐 대뇌피질로 향한다. 이는 냄새가 감정과 기억에 빠르고 깊게 연결되는 생물학적 근거가 된다.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연구(“Olfaction and the Em.. 2025. 7. 19.